손떨림 보정과 드라이브 모드
흔들린 사진을 줄이는 기술과,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않게 하는 기술을 함께 다룹니다. 손떨림 보정은 카메라의 흔들림을 상쇄하고, 연사·프리 캡처·셀프타이머·인터벌 같은 드라이브 모드는 '언제' 찍을지를 도와줍니다.
- 렌즈 보정(OIS), 바디 보정(IBIS), 전자식 보정(EIS)의 원리와 차이를 안다.
- '5스톱 보정'이 무엇을 뜻하고, 무엇은 해결하지 못하는지 안다.
- 연사 속도·버퍼·메모리 카드의 관계를 이해한다.
- 셀프타이머와 인터벌 촬영을 계획한다.
손떨림 보정은 어떻게 동작하나
카메라 안의 자이로 센서가 1초에 수천 번 흔들림의 방향과 속도를 잽니다. 그리고 흔들린 만큼 반대로 무언가를 움직여, 센서 위의 상이 제자리에 머물게 합니다. 무엇을 움직이느냐에 따라 방식이 나뉩니다.
| 방식 | 장점 | 단점 |
|---|---|---|
| OIS (렌즈) | 망원에서 효과가 크다. 뷰파인더 영상도 안정됨 | 렌즈마다 필요, 렌즈가 비싸짐 |
| IBIS (바디) | 어떤 렌즈든 보정(옛날 수동 렌즈 포함), 회전 흔들림까지 | 초망원에서는 센서 이동 범위가 모자람 |
| EIS (전자식) | 부품 없이 영상 처리로. 동영상에 강력 | 화면을 조금 잘라냄(화각 감소), 노출 중 블러는 못 막음 |
'5스톱 보정'의 진짜 의미
"최대 5스톱 손떨림 보정"은 보정이 없을 때 1/250초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2⁵ = 32배 느린 1/8초로도 비슷한 확률로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확률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손떨림은 무작위라서, 한계 근처에서는 몇 장은 선명하고 몇 장은 흔들립니다.
선명한 컷의 비율(100장 시뮬레이션)
연사와 버퍼
셔터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계속 찍는 연속 촬영(연사)은 초당 장수(fps)로 성능을 말합니다. 그런데 찍힌 사진은 곧바로 메모리 카드에 저장되지 않고, 일단 카메라 안의 고속 메모리인 버퍼에 쌓였다가 카드로 옮겨집니다. 찍는 속도가 카드에 쓰는 속도보다 빠르면 버퍼가 차고, 가득 차면 연사가 뚝 느려집니다.
버퍼가 차오르는 모습
결정적 순간과 프리 캡처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새가 날아오르는 순간을 보고 셔터를 누르면 이미 늦습니다. 사람의 반응 시간은 0.2초 안팎이고, 카메라의 셔터 지연도 수십 ms가 있습니다. 연사는 '그 순간 근처'를 촘촘히 찍어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고, 최신 카메라의 프리 캡처(Pre-capture)는 반셔터 상태에서 미리 계속 찍어 두다가, 셔터를 누르면 그 직전 0.5~1초 분량까지 함께 저장합니다.
점프의 꼭짓점 잡기
셀프타이머와 인터벌 촬영
셀프타이머는 단체 사진만을 위한 기능이 아닙니다. 삼각대 위에서 장노출을 할 때 셔터를 누르는 손의 진동이 사진에 남지 않도록 2초 타이머를 쓰는 것이 기본입니다. 인터벌 촬영은 일정한 간격으로 자동으로 찍는 기능으로, 이어 붙이면 꽃이 피고 구름이 흐르는 타임랩스 영상이 됩니다.
타임랩스 계산기
핵심 정리
- 손떨림 보정은 자이로로 흔들림을 재고 렌즈 그룹(OIS)이나 센서(IBIS)를 반대로 움직인다. 둘을 함께 쓰면 효과가 가장 크다.
- 'n스톱 보정' = 같은 성공률을 2ⁿ배 느린 셔터로 얻는다. 확률이므로 한계 근처에서는 여러 장 찍는다.
- 보정은 피사체의 움직임을 막지 못한다.
- 연사는 버퍼가 차면 카드 쓰기 속도로 느려진다. RAW·고속 연사에는 빠른 카드가 필요하다.
- 반응 시간 때문에 결정적 순간은 연사·프리 캡처로 잡는다. 삼각대 장노출은 2초 타이머, 타임랩스는 M 모드·고정 WB로.
확인 퀴즈
보정 없이 1/200초가 필요한 상황에서 '4스톱 보정'이면 대략 어느 셔터까지 비슷한 확률로 선명할까?
IBIS(바디 보정)의 장점으로 옳은 것은?
RAW로 30fps 연사를 하는데 2초 만에 속도가 확 떨어졌다. 가장 큰 원인은?
꽃이 피는 3시간을 24p로 15초짜리 타임랩스로 만들려면 촬영 간격은?